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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납치했다” 수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여 10명에게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0명으로부터 2억3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외국인 A씨(35) 등 5명을 붙잡아 이중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및 동티모르인으로 구성된 A씨 일당은 지난 8~9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딸)이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돈을 갚지 않아 잡혀있다. 살리고 싶으면 돈을 갚아라”라고 협박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서울·세종·충남 지역의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3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동티모르인 수거책 2명은 피해자로부터 가로챈 돈을 한국인 전달책에게 건넸다. 이 한국인 전달책은 다시 중국 환전소로 돈을 전달했고, 환전책 2명은 피해금을 중국화폐인 위안화로 바꿔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을 중국돈으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했기 때문에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납치 빙자 사건은 외국인이 수거책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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