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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관중에 더 빛난 김효주 인기상 “생애 처음”

김효주 상금왕·타수왕에 인기상까지 다관왕
최혜진 대상 3연패… ‘돌풍’ 유해란 신인왕

김효주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장 포토존에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효주(25)가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포함한 6개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최혜진(21)은 데뷔 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효주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시즌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7억9713만7207원)·최저타수상(69.5652타)과 더불어 나란히 2승을 수확한 안나린(24)·박현경(20)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수상했다. 또 팬 투표로 가리는 인기상, 골프기자단에서 선정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KLPGA에서 주어지는 특별상까지 6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2013년 KLPGA 투어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하고 이듬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등 주요 트로피를 휩쓸었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KL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7억원 이상을 누적하고 평균 타수 69타대에 도달한 선수는 김효주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모든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러낸 올 시즌에 무엇보다 뜻깊은 타이틀 중 하나는 인기상이다. 김효주는 지난 18일부터 닷새 동안 K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2만5000여명의 참여자 가운데 6278표로 최다 득표해 인기상을 수상했다.

김효주는 “온라인 투표 진행 상황이 치열해 깜짝 놀랐다. 은근히 승부욕도 생겼다. 열심히 투표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인기상을 처음 받았다. 팬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받는 상이어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팬은 든든한 지원군 같은 존재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내년에 더 열심히 경기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이후 6년 만에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전체를 보냈다. 두 번의 우승과 함께 상금왕, 최저타수상과 같은 여러 타이틀을 얻어 기분이 좋다. 만족스러운 한 해”라고 올 시즌 자신의 여러 성과들을 자평했다.

최혜진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장 포토존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은 대상 3연패에 특별상을 추가했다. 지난해 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인기상·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로 6관왕을 달성해 투어의 강자로 올라섰지만, 올해에는 누구보다 많았던 ‘톱10’ 완주의 결실로 499점을 누적한 대상 포인트 랭킹 선두에 만족했다.

최혜진의 올 시즌 ‘톱10 피니시율’(10위권 완주 비율)은 87.5%로, 이 부문 2위인 김효주의 61.5%를 압도한다.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가까스로 1승을 수확해 대상 트로피에 무게감을 실었다.

최혜진은 “대상 수상 자체가 영광이다. 연속으로 세 번을 받아 기분이 정말 좋다”며 “사실은 ‘올해 내가 시상식에 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고 시상식도 참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19)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일궈 상금 랭킹 2위(6억2831만3540원)로 루키 시즌을 완주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신인상 포인트 1972점을 누적, 1100점대인 경쟁자들을 추격을 따돌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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