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수도권 주택공급 2023년부터는 안정될 것”

2022년까지 소폭 줄지만 2023~27년 물량 늘어나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이 2022년까지 예년보다 소폭 줄겠지만 중장기적(2023~2027년)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국책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5일 국토이슈리포트 제25호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 전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국토연은 주택 인허가 실적의 공급 시차(2~3년)를 고려할 경우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2016~2020년 연평균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26만5000가구로 파악됐다. 하지만 올해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25만6000가구에서 내년 25만1000가구, 2022년 24만6000가구 등으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8만 가구에서 내년 6만8000가구, 2022년 6만4000가구로 줄어든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수도권에 7만 가구의 전세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세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계획대로 전세형 임대주택 공급 대책이 별다른 차질 없이 수행될 경우 그나마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은 올해 25만6000가구에서 내년 27만8000가구, 2022년 27만5000가구 등으로 소폭 증가한다. 서울 물량은 올해 8만 가구에서 내년 8만3000가구, 2022년 8만 가구 등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국토연은 2023년부터는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이 늘어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3~2027년 수도권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은 연평균 27만9000가구다. 서울의 공급 물량은 연평균 8만2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2023~2027년에는 3기 신도시 공급 등이 진행되면서 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이 많이 늘어난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는 2011~2022년 연평균 15만3000가구가 공급됐지만 2023~2027년에는 연평균 21만8000가구로 증가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은 연평균 5만4000가구에서 6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공급 부족에 대한 수급 불안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국토연은 전망했다.

다만 이런 전망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정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전제한 결과다. 황관석 국토연 부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택지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공공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택지의 경우 경기 및 정책 여건에 따라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탄력적·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급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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