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로 행인 친 중학생…‘면허정지 수준’ 만취

SBS 모닝와이드 캡처

중학생 두 명이 전동킥보드 한 대를 함께 타다가 행인을 치는 사고를 냈다.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고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골목길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남녀 중학생이 길을 걷던 고등학생을 들이받았다. 두 사람은 킥보드 1대에 함께 올라타 있었다.

킥보드를 운전한 중학생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학생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더구나 운전자와 동승자는 면허가 없고,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행히 부딪힌 고등학생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전동킥보드 사고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24일부터 시작된 음주운전 특별단속 대상에 전동킥보드와 이륜차, 자전거 운전자가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달 10일부터는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이용 규제를 완화하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이 예정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경찰청은 법 개정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안전한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의 당부 사항은 ▲가능한 한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것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할 것 ▲자전거용 인명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 ▲야간 통행 시 등화장치를 켜거나 발광 장치를 착용할 것 등이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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