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수천명 들썩들썩…美랍비 손자의 비밀결혼식 [영상]

유튜브 채널 'Video ReAXN' 캡처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15만명 이상씩 폭증하는 가운데 최근 뉴욕에서 수천명이 모인 비밀 결혼식이 치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식장에 오밀조밀 모인 사람들은 ‘노마스크’ 상태로 춤추고 노래 부르며 흥을 돋웠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유대인 회당(시너고그)에서 정통파 수석 랍비 손자의 결혼식이 열렸다. 당시는 미 전역에서 11만여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점점 감염속도가 가팔라지던 때다. 결혼식은 전통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7000명이 빼곡히 모였다. 주최 측은 주 정부에 결혼식 사실을 숨겼으며, 신도들끼리 비밀리에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대형 샹들리에가 걸린 회당 가운데를 둘러싸고 교인들이 모여 있다. 거리두기한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오밀조밀한 모습이다. 대다수가 마스크를 하지 않은 상태로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어깨춤을 추며 들썩거린다.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당국의 눈을 피해 치른 세리머니의 민낯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주 방역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뉴욕시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법정 최대한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대규모 모임이 금지된 뉴욕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행사를 열면 1만5000달러(약 166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로이터 연합뉴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지 언론에 “결혼식이 열린 사실을 알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규모가 컸고 그것을 숨기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며 불법이다. 또 뉴욕 주민들을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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