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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남북이 한반도 주인…한반도 운명 남북에 주어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27일 “남북 양측이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의 손에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왕 부장은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중국은 한반도의 중요한 이웃으로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한 이유로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았지만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뢰를 보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조만간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교류를 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중요시하고, 이런 관계의 발전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깊이 있게 소통했다”고 전했다. 이어 “10가지 공감대를 이뤘는데, 그중 중요한 것은 중국이 한국이 제안한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를 구축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우리가 이룬 합의 중 중요한 부분은 양국의 엘리트가 함께 모여 앞으로 30년 중한관계 미래발전 청사진을 논의하고 건의하는 중한관계 미래 발전위원회 설립”이라며 “의장님께서 위원회의 운영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아시아의 번영과 평화·안정에 있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비핵화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제적 협력도 중요한데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국이 보인 건설적 협력에 대단히 감사하다. 북한이 대화·협상의 장으로 나오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며 “이제 2022년이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데 국제적 차원의 수준 높은 전략적 대화가 제도화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번 방한에서 여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박 의장 예방에 앞서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조찬을 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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