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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배] ‘포스 후덜덜’ 30년째 감옥으로 출근하는 여자

EP03. 장선숙 의정부교도소 교정 공무원


교도관으로 불리는 교정 공무원은 전국에 약 1만 6000명. 그중 여성은 약 1400명으로, 전체의 9%에도 미치지 못한다.

9%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국민일보 ‘여자선배’는 의정부교도소를 찾았다. 교도소는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데다 지도에 제대로 표기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정문 앞에 도착했을 때 지도 속 ‘현재 위치’는 텅 빈 공백 위에 찍혔다. 있지만 없는 곳. 철조망과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미지의 공간. 두려움과 호기심의 대상인 그곳에서 교정 공무원 장선숙 교감을 만났다.

장 교감은 평생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수용자를 돕기 위해 법학을 공부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는 수용자의 사회복귀에 관심을 두고 직업학을 공부했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렸다. 전문성은 남성이 표준인 교도소에서 그가 선택한 무기였다.

장 교감은 교정 공무원을 “한 사람의 생애를 지켜보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직업을 선택했다는 그는 “수용자가 (복역 후) 자립해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며 웃었다.

30년 베테랑인 장 교감에게는 롤모델이 없었다. 그는 좌절하는 대신 스스로 후배들의 롤모델이 됐다. 장 교감은 “이제는 후배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장선숙 교감의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자선배]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직업인들을 소개합니다. 일하는 삶을 꿈꾸게 하는 멋진 여자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박수현, 변정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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