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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악이라 욕해 미안합니다” 서울대에 올라온 사과문


서울대 재학생·졸업생 전용포털 스누라이프에 27일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풍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의 행적을 빗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글쓴이는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검찰총장)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엔 사찰했다고 윤석열(검찰총장)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한다.

이어 “미르, K스포츠(재단)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펀드),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또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거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도 글에 등장한다. 글쓴이는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부동산 문제도 등장한다. 글쓴이는 “(박근혜 정부)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이외에도 메르스 사태와 독감백신 사태, 윤창중 사건과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사건 등을 언급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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