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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구애 받는 KT 로하스, 선택은?

KT 재계약 의사… 미국·일본 각 3개 팀 러브콜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 “큰 계약은 성사 안될 것“

KT 위즈 3루 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8회초 2사 1·3루에서 두산 베어스의 포수 포일로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KT 위즈의 재계약 의사를 받아들여 내년에도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할까. 미국·일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로하스의 거취가 2020시즌을 완주하고 스토브리그로 들어간 한국프로야구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빅딜’을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안팎의 소식을 다루는 미국 인터넷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29일(한국시간) “미국·일본에서 각각 3개 팀이 로하스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로하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 갔다. KBO리그에서 4년간 대단한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거로 생활하던 2017년 여름 KT로 입단했다. 올 시즌 기량은 정점에 이르렀다. KBO리그 142경기에 출전해 192안타(47홈런) 135타점 116득점 타율 0.349, 팀 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포스트시즌에 플레이오프 4경기를 모두 선발 출장해 4안타(1홈런) 1타점 타율 0.267을 각각 작성했다.

리그에서 로하스의 홈런·득점·장타율(0.680)은 1위에 해당한다. 안타에서도 2위, 타율 3위의 성적을 남겼다. 30일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예상된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포함한 국외 팀들이 로하스에게 시선을 고정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로하스가 에릭 테임즈만큼 대우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임즈는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16시즌을 끝내고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강타자.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해 한 시즌을 완주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타자의 득점 생산성을 리그 평균과 비교하는 ‘조정득점생산력’(wRC+) 지수를 테임즈로 대입해 로하스의 미래를 내다봤다. 이 매체는 “테임즈가 2016시즌 KBO리그에서 216wRC+를 작성하고 밀워키와 3년간 총액 1600만 달러(약 18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테임즈의 wRC+는 113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wRC+의 리그 평균은 100이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리그 평균의 2배 이상의 득점 생산성을 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을 겨우 웃도는 수치를 나타냈다는 얘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이를 근거로 “높은 수준의 계약을 끌어내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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