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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속도 내는 한화, 킹엄·카펜터 ‘원투펀치’ 장착

킹엄, 뼛조각 제거 수술 팔꿈치 회복
카펜터, 올해 대만서 10승 수확한 좌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닉 킹엄(왼쪽)과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 출신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과 대만에서 한 시즌을 완주한 좌완 라이언 카펜터(30·이상 미국)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구단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48·베네수엘라) 감독에게 지휘권을 맡긴 뒤 좌우완 ‘원투펀치’를 빠르게 장착해 팀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29일 “킹엄과 계약금 10만 달러·연봉 25만 달러·옵션 2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55만 달러(약 6억원), 카펜터와 계약금 10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옵션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고 밝혔다.

킹엄은 신장 196㎝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우완 정통파 투수다. 릴리스 포인트를 가진 ‘이닝이터형’ 선발투수로, 직구 이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 마이너리그에서 143경기에 선발 등판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SK에서 외국인 투수로 2020시즌 프로야구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경기에 등판해 남긴 기록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다. 한화는 “킹엄이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펜터는 올해 대만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좌완 선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14경기, 마이너리그 158경기에도 선발 등판했다. 킹엄처럼 196㎝의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로 평가된다.

한화는 “카펜터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변화구로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좌완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킹엄과 함께 이닝이터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46승 95패 3무(승률 0.326)를 기록해 최하위(10위)로 완주했다. 그 직후부터 착수한 팀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의 경우 정민철 단장이 포스트시즌 기간 중 미국으로 건너가 직접 만나 부임을 확정했다.

수베로 감독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다수의 팀을 지휘하며 여러 유망주를 발굴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 및 내야 코치를 지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빌딩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이런 수베로 감독을 지난 27일 선임하고 불과 이틀 만에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이제 팀의 뎁스를 고려한 외국인 타자 계약을 진행하면서 내년 1월 중순에 입국할 예정인 수베로 감독과 협의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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