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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이유로 야당 면담 거절한 靑 최재성, 조기축구회 갔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상황에서 조기축구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연합뉴스는 29일 제보자가 제공한 동영상을 근거로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최 수석이 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최 수석이 축구 경기를 하는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지만,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전반 20분, 후반 2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다. 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이곳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최 수석은 국회의원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축구회 한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뛰었고, 앉아 있을 때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동영상에 찍힌 최 수석은 마스크를 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자체 방역조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대통령 참모가 단체 모임에 갔다는 것 자체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역을 이유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이 불발됐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앞서 지난 27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다. 최 수석은 방역을 이유로 선임행정관을 보냈다. 당시 청와대 측은 “최 수석이 오후 1시30분쯤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러 연풍문 앞에 갔으나 10여명 이상이 모여 있는 상황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어긋나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는 참모로 현장에 갈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3일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뿌리로 떠올랐다”며 청와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도록 했다고 밝혔었다.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 문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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