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어린 아이 냉장고서 숨진 채 발견


전남 여수의 한 가정 냉장고에서 어린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해당 가정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여수시청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시청 관계자는 해당 가정을 방문해 집안 구석구석에 수t에 달하는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청소했다.

이 과정서 집에서 생활하는 7살 남자아이와 2살 여자아이를 확인하고 아동전문보호기관에 의뢰해 아이들을 가정에서 시설로 잠시 옮겼다.

아동전문기관은 동생이 쌍둥이였다는 큰 아이의 말에 따라 여수경찰서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집안을 수색하는 과정서 냉장고에서 숨져 있는 갓난아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인 A씨(43·여)를 용의자로 보고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한 뒤 행적을 추궁하고 있다.

아이의 어머니 A 씨는 조사과정서 "2년 전 남녀 쌍둥이를 출생했으며 두 달 뒤 어느 날 일을 하고 집에 와보니 한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8년 8월 쌍둥이를 출생했으며, 10월에 아이가 숨져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비롯해 아이의 사체가 냉장고에 보관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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