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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발 뺀’ GM에…니콜라 주가 27% 폭락

니콜라 트럭. AFP연합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사기 논란에 휩싸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와의 협업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두 회사의 협업이 사실상 무산 수준으로 후퇴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폭락했다.

30일 CNBC 등 현지 언론은 GM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GM이 니콜라와 함께 개발하기로 했던 픽업트럭 ‘배저’의 생산 계획도 무산됐다.

사실상 앞서 맺어진 파트너십 합의안은 휴짓조각이 된 셈이다. GM은 지난 9월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자사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 등을 니콜라에 제공하는 등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GM은 9월 말 ‘니콜라는 사기 회사’라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만큼 니콜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걸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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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논란 당시 사퇴한 트레버 밀턴 전 니콜라 이사회 의장과 니콜라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기도 하다.

GM과 니콜라가 이번에 합의한 내용은 GM이 니콜라에 클래스7과 클래스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만 제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니콜라가 GM의 ‘얼티엄’ 전기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해당 계약은 (기존 계약과 달리) 게임 체인저급 계약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십에 불과하다”며 “니콜라에겐 타격”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GM의 지분 인수 포기와 배저 트럭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9% 폭락했다. 반면 GM 주가는 2.7% 소폭 하락에 그쳤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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