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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중소도시 분양,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도 본격화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에서 지난 9월 이후 1순위 마감을 보인 곳은 브랜드 아파트 단 두 곳뿐으로 나타나는 등 브랜드 쏠림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9월부터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 확대가 시작되며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로 분양이 몰리자, 이왕이면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민영 사업지는 19곳이다. 이 중 1순위 마감을 보인 곳은 총 4곳뿐으로 대우건설의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현대산업개발·포스코건설의 ‘구미 아이파크 더샵’, 우미건설의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 등이다.

특히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인구 9만 명의 군(郡)단위 지역 수요에도 불구하고 평균 5.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시작 4일 만에 완판되는 등 수도권 못지않은 분양 열기를 보였다. 경북 구미에 공급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2015년 이후 구미시 역대 최대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8.9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는 시세가 상승하며 늘며 일군건설사 분양 물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0%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0.26%에서 0.25%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지방은 0.33%에서 0.34%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지방 중소도시 분양 시장에는 브랜드 아파트도 몰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지방에서는 4만4081가구(58곳)가 일반 분양 예정이며, 이 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전체의 32%인 1만4136가구(21곳, 컨소시엄 제외)다. 이 중에서도 중소도시(9368가구) 공급량이 지방 광역시(4768가구)보다 2배 가까이 많게 나타나며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이에 연말에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올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건설사들의 알짜 물량이 몰릴 전망이다.

전남 완도에서는 쌍용건설이 옛 완도관광호텔부지인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3-22번지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0~181㎡ 총 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 완도는 일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전무한 곳으로 ‘더 플래티넘’의 고급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분양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완도에서 보기 드문 37층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만큼, 고층 바다뷰를 활용한 특화시설을 선보여 32층에는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두 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 전망 엘리베이터 등으로 다도해의 탁 트인 전망을 활용한 고급 휴식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곳은 완도의 중심지로써 주거인프라도 풍부하다. 완도공용버스터미널 차량 이 5분 거리이며 광주~완도 고속도로 개통 예정(2024년)이라 향후 광역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또 완도고교, 완도중앙초교, 완도군청, 하나로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12월 중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경북 포항 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817가구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춘 골프연습장과 어린 자녀들을 위한 H 아이숲(실내 어린이놀이터) 등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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