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제네시스에 대뜸 ‘화분 투척’ 테러한 만취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길 가던 여성이 거리에 주차된 제네시스 차량에 화분을 던져 손괴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에 착수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여성의 지문 파악을 위해 감식을 의뢰한 상태고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건 피해차주 A씨(29)가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네시스 G70 화분 테러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CCTV 영상을 올리면서다.

A씨는 “사건은 지난달 19일 새벽 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3번 출구 근처에서 발생했다”며 “매장 앞 주차구역에 주차해 놓았는데, 술에 많이 취해 보이는 여성이 걸어오더니 갑자기 차의 사이드미러를 만지고 자기가 들고 가던 물건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거리를 걷다가 피해 차량 앞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피해 차량 사이드미러를 만지작거리다 들고 있던 자신의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여성은 이내 물건을 줍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 돌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피해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젖히고 창문을 두드리더니 이윽고 주변 가게에 있던 화분을 들고 와서 차를 향해 거칠게 집어던진다. 여성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더니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여성이 화분을) 세 번 던졌다. 옆문이 찌그러지고 보닛, 창문 밑 기타 부위에 흠집이 났다. 엔진룸에는 흙이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1년도 안 된 신차이자 내 첫차라 더 화가 난다. 애지중지하며 타고 다녔는데 이런 일이 생겨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범인을 꼭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다. 범인에 대해 아시거나 짐작되는 분이 있으면 제보해 달라”면서 “범인이 잡히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라도 듣고 싶다. 합의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가해자가 법과 원칙에 따라 마땅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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