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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에서 맞춤식 소량생산으로…대구 섬유 변한다


섬유도시 대구에서 섬유산업 트렌드 변화를 이끌 시설이 문을 열었다. 기존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소량생산 방식이라는 섬유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직물조합)은 2일 섬유회관(중구)에서 ‘섬유패션 공·작·소-SPACE 5’S(스페이스오즈·사진)’ 개소식을 열었다. 스페이스오즈는 개방형 디자이너 창작공간으로 개인 맞춤형 의류제조와 판매기반 확대, 마케팅 지원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이 시설은 국내 섬유 제직업체들이 겪고 있는 과잉생산 원단 처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기업, 디자이너, 예비창업자 등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스페이스오즈는 650㎡ 규모로 원단오브제, 아카데미존, 패션의류 제작 워크룸, 디자인실, 스튜디오, 1인 미디어실, 재봉실, 비대면 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스타트업 기업, 디자이너 등을 육성하고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제직업체들은 성능에 문제가 없는 과잉생산 원단의 활용과 관리, 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에 남는 원단을 개인 맞춤형 의류를 제작하는 업체에 공급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됐고 그 결과물이 스페이스오즈다.

직물조합은 이날 행사에서 섬유패션 대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혁신기술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의류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지속가능자원화를 위한 순환경제시스템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앞으로 재활용 혁신기술 상용화, 국내 개인 맞춤형 의류제작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직물조합 이석기 이사장은 “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페이스오즈가 새로운 섬유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과 디자이너들을 배출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난 8월 진행한 섬유패션특화공유오피스 네이밍 및 로고 공모전의 시상식, 라이브 커머스전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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