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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6명 확진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1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4일 0시부터 본격 적용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려했던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모임과 이동이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1.5단계 상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주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확진자 수를 유지해왔다. 지난 10월에는 골프장 예약률이 100% 채우는 이례적 관광 호황 속에서도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11월 들며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 3일 60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12월 1일까지 총 26명의 확진자가 연속해 발생하는 등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가파른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4일부터 적용되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정부 1.5단계보다 강화된 조치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도내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 실정에 맞게 조정했다.

우선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목욕탕, 식당, 카페 등 중점관리 민간시설 10종에 대해 인원 제한, 음식 섭취 금지 등 시설 별 핵심 방역 수칙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시설 면적 150㎡ 이상 규모의 식당과 카페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등이 새롭게 의무화된다.

PC방과 영화관, 이·미용실도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 등 거리 두기가 적용된다.

실내 체육시설을 포함한 도내 공공시설은 정원의 30% 이하(정부 50% 이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 행사는 10% 이하(정부 30% 이하)로 관중 인원을 제한한다.

예배 미사 법회가 이뤄지는 종교시설은 수용 좌석 수의 30% 이내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기존에 금지돼 온 식사와 숙박 금지 유지에 더불어 소모임 개최가 추가로 금지된다.

이날 제주도가 발표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침은 4일 0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도는 추후 2단계로의 격상 기준이 충족될 경우 상향 조정은 가능하나, 12월 내 확진자 수가 감소하더라도 하향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일 수능을 앞두고 제주도는 수시면접 등을 이유로 육지부를 다녀오는 수험생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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