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일본인 폄훼” 광고 향한 악플테러에 나이키가 밝힌 입장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재일 한국인 등 일본 내 소수자 차별을 고발하는 광고와 관련해 “나이키는 목소리를 높여 모든 사람에 대한 포섭, 경의, 공평한 대응을 호소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이키재팬은 1일 일본 매체 제이캐스트 인터뷰에서 광고 의도에 대해 “이 영상의 목적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바람직한 변화를 낳고 자신의 미래를 형성하기 위해 힘을 실어주는 수단인 스포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는 세계에 전진하게 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나이키는 목소리를 높여 모든 사람에 대한 포섭, 경의, 공평한 대응을 호소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키재팬은 지난달 28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동영상이 선수들의 실제 경험에 근거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재팬 시니어 마케팅 디렉터 바바라 기네씨는 자료에서 “나이키는 오랫동안 소수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지하며 나이키의 가치관에 맞는 대의를 위해 의견을 피력해왔다. 스포츠에는 보다 나은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사람들을 화합해 각각의 커뮤니티에서 행동을 촉구하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이키재팬은 차별과 왕따 등으로 고민하는 3명의 10대 여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취지의 광고를 지난달 2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광고에는 3명의 재일 한국인, 흑인 혼혈이 집단괴롭힘으로 차별적인 시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영상에서 재일 한국인으로 그려진 학생이 한복을 입고 거리를 걷자 행인들은 눈총을 보낸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앉아 있을 때는 다른 학생들의 시선이 모인다.

이 영상은 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유튜브에서 957만4009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광고가 훌륭하다는 칭찬과 함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나이키 광고의 ‘좋아요’ 수는 4만8000회이지만 ‘싫어요’ 수도 3만회에 달했다. 그만큼 반발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크다는 것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나이키 광고에 대해 “나이키는 일본인을 차별주의자라고 부르고 싶은 것” “왜 일본에만 그러나. 일본이 일상 속에서 차별을 많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왜 조선학교를 영상에 담았나. 무상화가 안 되는 것은 차별이 아니라 구별일 뿐” “차별은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도 오히려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 “왜 조총련 같은 납치 주도 조직에 협력을 의뢰하나” 등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나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