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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냄새 맡았나…타이슨에 귀 물어뜯긴 홀리필드 ‘한판 붙자’

에반더 홀리필드(왼쪽)가 1997년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마이크 타이슨과의 대결에서 귀를 깨물린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15년 만의 복귀전에서 110억원의 대전료를 챙긴 가운데 에반더 홀리필드(58)가 23년 만에 맞대결 도전장을 던졌다. 홀리필드는 1997년 당시 경기에서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겨 봉합수술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 홀리필드가 타이슨에게 3차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홀리필드는 96년, 97년 등 2번의 맞대결에서 타이슨을 이겼다. 특히 97년 6월 재대결은 타이슨이 귀를 물어뜯는 기행을 저질러 반칙승했다. ‘핵이빨’이라는 타이슨의 별명은 이 경기로 생겨났다.

홀리필드의 이번 제안은 타이슨이 복귀전 흥행에 성공하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타이슨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로이 존스 주니어(51)와 맞붙으며 링에 복귀했다. ‘소문만 무성한 잔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졸전이었지만, 각각 1000만 달러(약 110억원), 300만 달러(약 33억원)가량의 짭짤한 대전료를 주머니에 넣었다.

마이크 타이슨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15년 만의 복귀전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로이 존스 주니어(51)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홀리필드는 ESPN을 통해 낸 성명서에서 자신과 타이슨의 3차전이 “글로벌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보고 싶은 유일한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 싸움은 우리의 유산을 위해 성사돼야 한다. (타이슨이 15년 만에 링에 오른) 토요일 밤, 넌 나와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계약서에 사인하고 링에 오르자. 타이슨, 전 세계는 이 싸움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 나머지는 너에게 달렸다”고 했다.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대결이 성사되면 또 하나의 빅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둘은 ‘핵이빨’ 사건 이후 앙숙처럼 지내다 2년 뒤 화해했지만, 복싱 팬들의 뇌리엔 여전히 갈등 관계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과거 헤비급을 주름잡던 홀리필드에게는 10년 만의 링 복귀전이기도 하다.

마이크 타이슨이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15년 만의 복귀전에서 로이 존스 주니어(51)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USA TODAY 스포츠 연합뉴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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