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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한파까지… 49만명 수능, 이건 꼭 준비하세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전국 1383개 시험장, 3만1291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당초 수능일은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졌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인원은 49만3433명으로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수험생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건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시험장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수능 한파’까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방역 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 국면에서 치러지는 시험이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인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2~4도가량 떨어져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가 되겠으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3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예보됐으나 초속 1~2m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4~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전국의 예상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도, 파주 영하 7도, 대전 영하 1도, 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4도 등이다.

수험생들은 달라진 시험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마스크는 시험 시간 내내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은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요구할 때와 식사시간 뿐이다.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의 착용은 금지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여분의 마스크도 필수다. 책상마다 설치된 방역용 칸막이도 수험생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 교시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가 이뤄진다. 추운 날씨가 예고됐으므로 환기 시간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패딩조끼나 무릎담요 등으로 체온을 보전해야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시험장에 정수기가 설치되지 않기 때문에 생수를 준비해야 하며, 30~40도 사이의 따뜻한 물도 준비하면 좋다.

정부는 수능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리·감독·방역 인력으로 12만여명을 투입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113개 시험장에 583개 시험실을 마련했고 확진자를 위해 전국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확진 수험생은 37명, 격리 수험생은 430명이다. 지난달 26일 기준보다 확진자는 16명, 격리자는 286명 늘었다.

수능일에는 일반 시민들의 일상도 조금 달라진다. 교통 소통 대책은 수험생 입실 시간인 오전 8시10분에 맞춰져 있다.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시험장 주변 군부대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10분까지 이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이 증편 운행되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를 집중 운행키로 했다.

시험장 주변 소음 통제도 강화된다. 가장 민감한 시간대는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간이다. 항공기가 이착륙이 통제되고 포 사격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버스,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을 자제해야 한다.

이도경 황윤태 김지애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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