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갈지” 윤석열 잘린 목 다시 붙인 박재동 만평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2일 게재한 만평. 경기신문 홈페이지 캡처

‘목 잘린 윤석열’ 만평으로 풍자 수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이번엔 ‘목 꿰맨 윤석열’ 만평을 내놔 재차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경기신문 홈페이지에 공개된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9)’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목 부위를 실로 꿰맨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앞에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으로 칼날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윤 총장의 목을 실로 꿰매 붙인 사람은 “붙긴 붙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 “모쪼록 조심하슈”라고 발언한다.

이는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몰각하는 것”이라며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이후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결정과 별개로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4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 만평. 경기신문 홈페이지 캡처

앞서 박 화백은 지난달 26일자 경기신문 1면에 실은 만평에서 목이 잘린 윤 총장 모습을 그려 뒷말을 낳았다. 만평에는 윤 총장이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하자, 팔짱을 끼고 있는 추 장관이 그 앞에서 “소원대로”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신문은 지난 1일 사설을 통해 “‘목이 잘린다’는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직책에서 쫓겨난다’는 말의 풍자적 표현”이라며 “박 화백의 만평은 그런 흐드러진 표현을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풍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문화 국민”이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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