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브리핑에 소녀상 자막?…KBS 또 조작 논란

KBS “제작상의 단순 실수” 해명…재편집 영상 올라와

KBS 유튜브 캡처

KBS가 메인 뉴스에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 현황을 브리핑하는 장면에 독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자막을 입혀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리포트는 지난 2일 ‘KBS 뉴스 9’에서 보도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 설치 결의와 관련한 보도다.

해당 리포트에는 소녀상 관련 질문을 받고 유감을 표했다는 자막이 입혀진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의 브리핑 모습이 포함돼 있었다. 자막에는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일본 입장을) 설명하면서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자막과 달리 해당 영상에서 가토 장관은 이와 무관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BS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냐”며 뉴스 조작 논란까지 번졌다.

한 누리꾼은 해당 뉴스 영상에 댓글로 “일본 애니를 자막 없이 보는 애들이 한국에 몇만명인데 이걸 속이려 하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실제 내용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댓글로 단 뒤에 “이것이 K-언론”이라고 비꼬았다.

KBS는 논란이 일자 “일본 특파원이 보내온 인터뷰용 영상과 스케치용 영상을 편집 담당자가 착각해 잘못 편집한 제작상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보도 역시 삭제하고 3일 재편집한 영상을 올렸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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