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명당 中마스크 120개 수출” 중국 열광한 발표

(왼쪽) 게티이미지뱅크 (오른쪽) 중국 CCTV 캡처

중국 외교부가 미국에 마스크를 400억개 가까이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 1인당 120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중국 네티즌들사이에서는 “중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자화자찬이 쏟아졌다.

2일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중국이 지난달 22일 기준 미국에 마스크 약 394억3000만개, 외과 장갑 약 8억 켤레, 방호복 약 6억5000만 벌, 보안경 약 4676만2000개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에 보낸 마스크 394억3000만개는 미국인 1인당 약 120개에 해당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미국 국민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함께 느끼고 있으며, 그들에게 위로와 동정을 표한다”며 중국이 미국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전염병 발생 이래 중국 정부는 사람과 생명을 우선순위로 두고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과학적으로 예방하고 정확하게 대책을 써서 대응에 앞장서 효과적으로 전염병을 억제했다”고 말했다.

화춘잉은 “각국이 진정으로 손을 잡고 단결하여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항전 상황의 최종 승리를 맞을 것”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도 전했다.


환구시보,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미국인 한 명 당 120개의 마스크를 사용했다는 발언에 특히 주목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웨이보에서도 “미국인 한 명 당 중국 마스크를 120개 받았다”는 해시태그는 3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2억2000만명이 찾아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이 대단한 나라라며 치켜세웠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대단한 나라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아무도 중국을 도와주지 않았다” “큰 나라 중국” “중국의 대국적 태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안들린다 안들린다 안들린다” “마스크를 120개씩 써놓고 그렇게 많이 죽은거냐. 미국도 대단하다” 등 미국을 향한 조롱도 나왔다.

김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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