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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보다 좋은 XX” 삼성 신동수 ‘욕설’ 인스타 폭로 파문

팬·여성·장애인·동료까지 비하…팬들 분노 “방출하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신동수의 비공개 SNS 계정 게시물들이 공개됐는데 동료 선수와 팬은 물론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까지 담겨있어 야구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동수 코치 비하, 신동수 팬비하 등의 제목을 달고 순차적으로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신씨는 타 팀의 선수와 비교하면서 더 분발해달라고 요청하는 팬들을 향해서는 “눈 뜨자말자 XX이네 (타팀 선수) 올해 집 갈 거 같구만 XXX”고 했다. 또 심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도 “개XX” 등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동료 야구 선수들을 향해서도 폭언은 끊이질 않았다. 같은팀 선배인 권오준 선수에게 ‘오줌’,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에게는 “띵재학”이라고 한 것도 모자라서 성폭행 의혹을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고등학교 선배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을 향해서는 ‘강간범’이라고 적었다.

신씨는 여성과 장애인 등에 대한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서울 여성들을 상대로는 다 비슷하게 생겼다며 “태어난 병원과 아버지 이름이 같나 보다”고 조롱했고, 기차에서 앞에 앉은 사람의 사진을 찍어 “X됐다. 내 앞에 장애인 탔다. 나 장애인공포증 있는데 혼잣말로 계속 부산가는길 떨린다 맞제 떨리제 이러는데”라고 막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흥시설을 방문하고 KBO에 제출해야 하는 자가점검에 응하지 않은 걸 자랑삼아 올리거나, 고등학교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고는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는 성희롱 발언도 했다.

현재 이외에도 팀 선배의 담배 심부름을 하거나, 코치를 상대로 조롱하고,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온 상태다.

또 한화 이글스의 A선수, 두산 베어스 B선수 등이 신씨에게 동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도 댓글로 공개되기도 했다.

삼성 팬들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특히 삼성은 팀 역사상 최장기간인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팬들의 실망이 큰 상태였다. 팬들은 이런 분위기에서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사실에 더 괘씸해 하고 있다.


삼성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특히 한 누리꾼은 “김원석도 방출했는데 그것보다 더 심하다”고 주장했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였던 김원석은 지난 2017년 지역 연고지인 충청도와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하했다가 방출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신씨의 인스타는 삭제된 상태인데, 직전까지 게시물이 1000개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 폭로할까”라며 “올린 놈 다 올릴 줄 알았는데 많이 안 올렸다”고 경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는 비활동기간이라 선수들이 저희 쪽에 있는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 중에 있다”며 징계 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이 올린 것이라 확인을 더 해봐야할 듯 싶다. 추후 확인된 내용을 가지고 (조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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