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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학별 논술고사, 수험생 밀집 예상…감염 우려”

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과 가족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면접‧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가 이뤄지는 12월 1~2주 차에 수도권 대학에 수험생이 몰리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일 청주시 오송읍 소재 본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수능 이후 면접과 논술시험 등 대학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단위 이동이 이뤄지고 있고, 고사실 등 대학교에서 수험생 밀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 수험생이 집중돼 감염 위험이 있다”며 “수능이 끝난 후에도 친구나 지인 모임은 잠시 미루고 안전하게 다음 시험 일정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번 주말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학교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7일과 8일은 연세대학교가 예정돼 있다. 고려대학교는 전날(4일) 비대면 방식으로 이미 면접고사를 시작했다. 11일에는 서울대학교가 일반전형 대면면접을 본다.

4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한편 코로나19가 다양한 일상 공간에 전방위로 침투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탁구장, 와인바, 요양원 등 일상 곳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부동산 업체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7명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어났다. 음식점, 와인바, 보험사, 요양원 등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5일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부동산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첫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탁구장과 관련된 확진자는 이달 1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2명이다.

서울 관악구 와인바 관련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9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1명이다.

서울 구로구 보험사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이달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된 확진자는 이달 1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다. 서울 강남구 콜센터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49명이다. 서울 중구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첫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31명이다.

서울 성북구 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37명이다.

인천 부평구 요양원의 경우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경기 부천시 대학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5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40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해 격리 중인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는 총 177명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n차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 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전파력을을 측정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방역당국의 목표치인 1을 초과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단장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4 수준”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시키는 사람 수를 파악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라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생산지수는 2주전 1.52, 지난주는 1.43이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를 1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유행의 크기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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