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시려 스티로폼 붙이는…진료소 본 부천시장 대응

고드름 머리칼, 스티로품 제작한 방한화 접하고
“방한화 말고 자주 격려하겠다” 글 썼다가 지적받고
격려금으로 격려한 사실 알려져



추위와 사투하는 코로나19 의료진을 찾아 제대로 격려한 부천시장에 네티즌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고한다”는 말로만 하는 응원은 하나마나 하다는 한 네티즌 지적 덕분에 ‘격려금’을 줬다는 이야기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최근 트위터에 선별진료소 근무자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근무하는지를 알리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의료진 등 근무자에 머리칼에 고드름이 달렸다. 이들은 체온을 보호하려고 신발 아래 스티로폼을 잘라 붙이기도 했다.

장덕천 시장은 “방한화 보급을 논의했으나 부서 격려를 자주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냈다”고 썼다.

이 글에 한 네티즌은 “상사가 격려 차 방문하는 건 괜히 지쳤는데 웃는 낯으로 인사도 해야하고 너무 부담스럽다. 그냥 발열매트랑 전기난로나 방한화같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거나 주시라. 그냥 화이팅! 하고 끝내면 도움 안된다”며 무안을 줬다.

그러자 장덕천 시장은 “격려는 ‘격려금’”이라며 “방한화는 며칠 못쓴다고 하고, 수당 지급과 관련한 규정 때문에 처우가 매우 열악한 상태라 간접적으로라도 해결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질타성 댓글을 달았던 이 네티즌도 장덕천 시장에 말에 “돈으로 하는 격려는 완전 좋다”며 “부천시민으로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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