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여자주연상 ‘렌트’ 김수하·남자주연상 ‘썸씽로튼’ 강필석
작품상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과 ‘리지’

연합

뮤지컬 ‘마리 퀴리’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연출상(김태형), 극본상(천세은), 음악상 작곡 부문(최종윤)까지 4관왕을 거머쥐었다.

11일 개최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마리 퀴리’가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이 작품은 폴란드 출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첫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와 동료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라듐시계 공장 노동자 안느 코발스키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이다. ‘마리 퀴리’는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 2017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에 선정돼 1년 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거쳐 개발됐다. 2019년 창작산실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초 서사를 대폭 수정하고 음악의 완성도를 높인 버전이 나왔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화제작으로 떠올랐고 이례적으로 5개월 만에 몸집을 키워 앙코르 공연에 돌입하기도 했다.

‘마리 퀴리’는 라듐 발견이라는 위대한 업적 이면에 그 위해성으로 고뇌하는 마리와 안느의 서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여성의 연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마리의 캐릭터를 분명히 하면서도 그 파트너로 여성을 설정해 남성 서사와 남성 배우 중심의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작품상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거대한 세력에 저항하는 민초들의 통쾌한 외침을 담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400석 이상)과 4명의 여성 캐릭터의 외침을 담은 록 뮤지컬 ‘리지’(400석 미만)가 선정됐다. 여자 주연상은 ‘렌트’에서 미미를 연기한 김수하가, 남자 주연상은 ‘썸씽로튼’에서 닉 바텀을 연기한 강필석이 받았다. 조연상은 ‘차미’의 이봄소리와 ‘썸씽로튼’의 서경수가 호명됐고, 신인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재아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의 이준영이 뽑혔다. 앙상블상은 ‘브로드웨이 42번가’ 팀이 받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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