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주가 30만원 이상으로 줄줄이 상향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현대차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30만원대로 올라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NH투자증권(33만원), 유진투자증권(32만5000원), 삼성증권(32만5000원), 현대차증권(30만원), 메리츠증권(30만원) 등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력을 제안했고, 논의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자 협력 성사 기대감에 현대차 주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영향이다.

현대차 주가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설이 처음 나온 지난 8일 19.42% 뛴 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8.74% 상승했다. 11일 장중에는 28만9000원까지 뛰면서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지난 12일 종가는 26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주가인 19만2000원에 비해 35.94%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41조243억원에서 12일 55조767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약 2주 사이에 14조7000억여원 불어난 것이다. 코스피 시총 순위도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 역량과 사업 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받고 있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2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애플을 포함한 다수 업체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을 정도로 검증된 전기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로 수소 승용차를 양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애플카 이슈는 실제 협력 성사 여부를 떠나 미래 기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전기차 선두권 진입, 전용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BEV) 확대, 애플의 협업 요청 등에 시장 대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되고 있다”며 “품질 경쟁력과 재무 구조에 기반한 신규 투자, 그룹 계열사 합리화, 신규 업체와 협업, 미래 성장동력 발굴, 신사업 진출 등이 가시화하면서 충분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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