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해 취업자 21만8000명 ↓…1998년 이후 최대 감소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62만8000명 감소…199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지난해 취업자 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가 고용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000명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취업자 수가 127만6000명 줄었던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65.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4.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10만8000명으로 4만5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종에서 주로 취업자가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16만명(4.4%),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5만9000명(6.9%), 학원 등을 포함하는 교육서비스업에서 8만6000명(4.6%) 각각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로 필요 인력이 늘어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3만명(5.9%), 운수 및 창고업은 5만1000명(3.6%)씩 취업자가 늘었다.

고용유지 안정성이 떨어지는 일자리가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31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10만1000명 각각 줄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30만5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5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나홀로 사장님’을 택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도 265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만8000명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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