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녹음기 숨겨 등원시켰더니…

112신고로 접수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수사 착수 “큰소리로 혼을 냈다”


어린이집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자녀 옷에 녹음기를 숨겨 등원시킨 것을 계기로 학대 정황이 드러난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군(5)을 때리겠다며 위협하거나 어린이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를 의심해 최근 112에 신고한 B군 부모는 아들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등원하는 아이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일부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보육당국 관계자는 “큰 소리로 혼을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84명 정원의 어린이집에 당시 76명이 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보육교사는 15명 정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관계자는 “아동학대의심 방황이 발생한 것은 지난 11월말 하루였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CCTV를 확인한 결과 욕을 하거나 때리거나 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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