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펀드에 5000만원 투자…‘대통령주’ 무엇?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로 불리는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을 포함해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청와대가 하반기 국정기조로 강조해온 한국판 뉴딜 사업에 힘을 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하고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원금을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여기에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을 감안해 5개의 한국판 뉴딜 펀드에 1000만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소부장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전 소부장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을 했다. 환매 신청 후 3일 뒤 수익금 수령이 가능하다. 오는 15일 오전 9시 환매 금액에 투자금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증권사 방문 대신 온라인으로 가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신규 가입하는 펀드는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 KB코리아 뉴딜 펀드, 신한BNPP 아름다운SRI그린뉴딜 펀드, 미래에셋 타이거 BBIG K-뉴딜, 하나로 에프엔 K-뉴딜 디지털플러스 등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국민 삶의 질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결정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2019년 8월 26일 가입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는 가입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A클래스는 85.9%, C클래스는 8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4개월만에 85%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해당 펀드가 소재, 부품, 장비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펀드로 홍보를 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국내 대기업 주식 비중이 높은 ‘주식형펀드’였다. 특히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의 비중이 높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