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하고 “무죄받자” 카톡한 고교생 셋, 전원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술에 취한 또래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하고도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던 고등학생 3명이 전원 구속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하남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군(18) 등 3명을 전날 구속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최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어 소년임에도 구속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2시쯤 피해자 B양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취해 잠든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래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B양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지만 술에 취한 데다 각자의 방 안에서 잠들어 범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해자 중 일부는 B양에게 물을 주겠다는 등의 이유로 방에 들어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들 세 명은 신고가 접수되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강압적은 아니었다’ ‘무혐의 받자’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도 “잠자리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로 일관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심신 상실 상태가 아니었으며 B양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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