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자가 역사조작” 2년 전 방송까지 소환한 중국

도올 김용옥 교수. 뉴시스

중국 언론이 도올 김용옥 교수의 과거 5·4운동 발언을 문제 삼으며 또 다시 ‘한국의 역사 조작’ 주장을 펼쳤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5일 “김 교수가 3·1운동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압제에 저항하는 한국인의 용기가 중국 학생들을 일깨운 덕분에 5·4운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며 “한국 학자의 역사 조작에 중국 네티즌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교수의 발언 시점을 ‘최근’이라고 표기했지만 해당 강연은 약 2년 전인 2019년 2월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를 통해 공개됐다. 이처럼 이들이 몇년 전 방송까지 끄집어내 비판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앞서 몇개월간 한국 연예 산업과 전통문화 등을 겨냥한 근거 없는 주장을 잇달아 펼치는 것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5·4운동은 중국 학생과 노동자들이 일으킨 반제·반봉건주의 운동”이라며 “한국의 3·1운동과 같은 해에 일어나긴 했지만 파리평화회의에서 1차대전 승전국들이 독일 관리 하에 있던 중국 산둥성을 일본에 넘긴 것이 도화선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과 별개로 매체 공식 홈페이지에는 ‘김치 논쟁’ 등 논란을 빚었던 기사들이 편집돼 있다. 이날 오전 가장 많이 본 기사 상위권에는 ‘한국 누리꾼이 중국 대사 글에 김치 주권을 또 주장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걸려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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