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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이 마지막 선출직…대권 생각 없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하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단일화는 해야 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시민들 마음에도 부합한다”면서 “지금부터 단일화 룰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어떤 경선 룰이라도 좋다”고 자신을 보였다. 이어 “솔직히 난 대권 자체에 생각이 없다. 대권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마음은 있다”면서 “서울시장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선출직은 서울시장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제왕적 시장이었다”면서 “(서울시장실) 6층이 성처럼 돼버렸다. 상명하복을 넘어 군주제 같은 문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시정 업무 실명제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무관용 징계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짜 현장형 시장이 되겠다”면서 “탁상행정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페는 안 되고 그 옆 햄버거집은 되고, 이런 현실과 동떨어진 방역수칙은 말이 안 된다”며 “자영업자들에게 무조건 100만원씩 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이 집과 저 집의 차이를 다 봐야 한다”고 했다.


그간 “야당은 야당답게 싸워야 한다”고 주장해 온 나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의 변화를 의식한 듯 “중도로 가야 한다는데, 그 중도는 허황된 이미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정권이 헌법적 가치를 뛰어넘어 반시장·반자유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럴 때 우파 정당이 중도인 척하고 왔다 갔다 하면 표가 오지 않는다”면서 “인기 있는 발언만 한다고 중도 표가 오나”라고 지적했다.

‘1억 피부과’ ‘친일 나베’ 등의 공세에 대해서는 “내가 왜 친일인지 한번 묻고 싶다”면서 “늘 나오는 네거티브니까 믿을 사람은 믿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13개 혐의의 고발 사건이 모두 불기소로 종결된 점을 언급하며 “오죽하면 다 무혐의가 나왔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부동산 공약으로 용도지역 전면 재검토를 꼽은 뒤 “원하는 곳에 원하는 집을 지으면 투기 과열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서 맞붙게 될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전임 시장이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너무 오랜 공백은 단점”이라며 “나는 지금 서울시에 맞는 리더십을 갖고 있고 계속해서 국정의 중심에 있었다.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본선 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관을 했다는 점과 함께 대중적 인지도가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서로 잘 아니까 재밌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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