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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가 먼저” 교사 반발 일으킨 美 백신 접종 순서

CDC “흡연자, 코로나 중증 위험 커…조기 접종 필요”
뉴저지 등서 교사 순위 밀려 반발

뉴저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 2021. 01. 08. AP연합

미국에서 흡연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로 지정됐다. 뉴저지주 등에서 이 지침을 그대로 따라 흡연자보다 뒤로 순위가 밀려난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흡연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CDC는 흡연자는 65세 이하라도 중증 코로나 증상을 앓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의 조기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및 직원을 최우선 순위인 ‘1a’ 그룹으로, 7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 인력이 아닌 필수 인력 등을 ‘1b’ 그룹으로, 65~75세 고령자와 16~64세의 고위험 질환자 등을 ‘1c’ 그룹으로 분류했다. 흡연자는 이 가운데 1c 집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흡연자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한 CDC의 권고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지침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뉴저지주와 미시시피주에서 교사 등의 직업군이 필수 인력 그룹인 1b에 포함되지 않았고 흡연자보다 접종 순위가 뒤로 밀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저지주 버건카운티교육협회 커뮤니케이션 국장 스티브 베이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애초부터 우리는 교육자들이 백신에 우선적 접근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는 대면 수업으로의 안전한 복귀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다”고 말했다.

이에 뉴저지주 보건국 대변인은 “교사들도 다음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돼 있다”면서도 “보건 관리들은 흡연이 주민들에게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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