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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백신접종 29명 사망…“80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 모두 80세 이상 기저질환자
당국 “고령층 및 중증 질환자 백신 자제” 권고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29명이 숨졌다. 모두 8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의약청에서 백신과 관련한 사망자가 29명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 뒤 사망자는 15일 기준 23명이었으나 이틀 새 6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들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의약청은 “모든 사망이 백신과 관련 있다. 사망자 전원이 8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P 연합뉴스

노르웨이에선 보건 당국이 기저질환을 앓는 노인층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당국은 “백신의 부작용은 열과 메스꺼움이었다. 이로 인해 노환이 일부 환자를 사망케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 접종의 경미한 부작용이 취약층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층과 중증 질환자는 백신이 위험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건강하고 젊은 연령층에는 접종 자제를 권고하지 않았다.

화이자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 당국의 사망 원인 조사에 협력 중이며 “현재로서는 사망 발생 수가 경고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달 화이자 백신, 이달에 모더나 백신을 각각 승인했다. 지금까지 4만2000여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이 지난달 14∼23일 21건 보고됐다. 이는 100만회 접종당 약 11건에 해당한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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