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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극장 밝히는 베테랑들의 “작지만, 묵직한” 영화

‘세자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아이엠히어’

배급사 제공


코로나19로 대형급 영화들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베테랑들이 이끄는 중소형 영화들이 새해 극장가를 밝힌다.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은 27일 개봉하는 ‘세자매’다.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 세 자매가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문소리가 주연이자 영화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으며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다.

‘세자매’ 이승원 감독은 앞서 ‘해피뻐스데이’(2016) ‘팡파레’(2019) 등 수작을 선보여온 감독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세자매’를 “비범한 영화”라면서 “세 배우가 펼치는 연기의 향연이 눈부시다. 관객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또 장준환 감독은 “좋은 이야기가 주는 마법 같은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우리네 삶을 폭넓게 담아냈다”고, 임순례 감독은 “세 배우가 최근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최강의 연기 앙상블을 선사한다”고 칭찬했다.

문소리는 극에서 언제나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을 맡았다. 앞서 장편 연출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2017)를 히트시킨 데다 오랜 시간 스크린 안팎에서 수작들을 선보이며 활약해온 만큼 이번 작품도 시선이 쏠린다.

배우 오정세는 28일 개봉하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관객을 만난다. 1997년 단역으로 데뷔해 여러 작품에서 감초로 활약하던 그는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2019~2020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싸이코지만 괜찮아’를 줄줄이 성공시키며 최고의 블루칩으로 거듭났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이었던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농밀한 연기력으로 배우상을 받았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간 정은(유다인)이 1년의 세월을 버티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오정세는 하청 소속 직원으로 정은의 조력자로서 등장한다.


배급사 제공


배두나는 지난 14일부터 ‘#아이엠히어’라는 색다른 신작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프랑스 유명 배우 알랭 샤바와 함께한 이 작품은 스테판(알랭 샤바)이 SNS에서 알게 된 SOO(배두나)를 만나려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벌어지는 일을 담백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앞서 미국 워쇼스키 자매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세계 영화인들과의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강점을 보여온 배두나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인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인천국제공항과 관광도시 대한민국 서울의 장관도 남다른 재미 요소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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