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망자 40만명 육박… CDC “3월엔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적”

LA카운티, 카운티 단위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수 100만명 넘어서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 7만여명…이달 9만여명 예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식당에서 16일(현지시간)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식당의 영업을 재개토록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년새 40만명에 육박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354만5000여명, 누적 사망자 수는 39만2000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최근 들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대, 사망자 수는 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엔 한달 간 코로나19로 7만7000여명이 숨져 월간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선 15일까지 4만6000여명이 사망하면서 지난달의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CNN방송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카운티 단위로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첫 확진자도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3월이면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미국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0여명에 이른다.

CDC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더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면서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정부들의 불만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CNN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CDC가 우려 입장을 밝히면서 각 주에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급할 수 있는 백신 예비 비축량이 없다”고 밝혔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콜로라도주에 백신 공급을 약속했던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점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면서 “남은 백신 5만8000회분의 전부, 또는 거의 전부가 하루이틀 새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에서도 이번 주 안에 백신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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