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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위까지…빈공 리버풀에 “조타 하루빨리 돌아와야”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17일(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 해리 매과이어에게 돌파를 저지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더비전에서 빈공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위까지 내려갔다. 무엇보다 3경기째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에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버풀은 17일(현지시간) 홈구장 안필드에서 벌어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실망스런 공격력을 보인 끝에 0대 0으로 비겼다. 후반 반격한 맨유의 맹공을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연이어 선방해내지 않았다면 홈구장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 뻔했다. 선두 탈환을 위해 맞수로부터 승리가 절실했던 리버풀로서는 실망스런 결과다.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의 공격을 책임졌던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조합은 이날 무기력했다. 전반부터 리버풀이 점유율을 높이며 기세를 잡았지만 맨유의 3선에서부터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 조합이 이들의 공격 전개를 부지런히 방해했고 결정적 순간마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가 슈팅을 막아냈다. 측면에서 앤드루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이 역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피르미누와 제르당 샤키리 대신 디보크 오리기, 커티스 존스를 투입했으나 공격은 나아지지 않았다. 베테랑 제임스 밀너 역시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날 리버풀에서 가장 돋보인 건 수개월 째 중앙수비 버질 반다이크의 자리를 대신 중인 미드필더 파비뉴였다.

경기 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인터뷰에서 “경기력 자체는 이길만했지만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지 못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결정력 부족을 되짚었다. 그는 “전과 기본적으로 다를 건 없었지만 결과가 달랐다. 내가 보기엔 괜찮다”면서 “앞으로도 기회를 계속 만들어내고 (결국에는) 득점을 해낼 것”이라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현지에서는 부상 전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던 신입생 디오구 조타의 복귀가 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타는 올시즌 리버풀에서 17경기 9골을 넣으며 활약 중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5주째 무릎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그 사이 치른 리그 7경기에서 리버풀은 겨우 2승만을 거뒀다. 가져간 승점은 10점 뿐이다. 크리스탈팰리스전 7대 0 대승을 빼면 6경기 4골에 그쳤다.

영국 축구칼럼니스트 폴 조이스는 더타임스 칼럼에 “너무 늦기 전에 조타가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리그 11경기에서 8골을 넣었던 조타가 빠지면서 공격력 두께가 얇아졌다”면서 “최근 여전히 깁스를 하고 있는 걸 봤을 때 이달 안에 돌아오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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