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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등장 후 판매량 급증…연초 ‘TV 예능 셀러’붐


새해 들어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책들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교보문고는 KBS ‘비움과 채움 북유럽’을 통해 소개된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이 방송 전과 비교할 때 판매가 101배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드라마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해당 방송에서 추천한 이후 여행 분야 1위를 4주째 달리고 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김미경 강사가 소개한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도 소설 분야 9위로 역주행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저자가 나오면서 책 판매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원태연 시인이 지난해 11월 18년 만에 출간한 시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시 분야 1위에 올랐다. 이전 시집인 ‘넌 가끔 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도 시 분야 5위에 진입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주미자·이유자 씨 등이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도 요리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등의 판매도 늘었다. 정 작가가 추천한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0시를 향하여’의 판매도 35배 증가했다. 강문종 교수의 ‘조선잡사’ 역시 판매량이 15배 이상 늘었다.

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기존에도 미디어셀러가 있었지만,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베스트셀러 등극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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