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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손가락 욕” 친문 주장… “얼토당토 않은 억측”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도중 질문한 기자가 고의로 중지 손가락을 펴고 있다는 주장이 일부 친문(親文)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김용민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년 기자회견 일부 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김OO 기자님 해명 좀 하시죠. 기자님은 보지도 않을 수첩을 애써 집고는 부자연스럽게 그 손가락 모양을 내내 유지했습니다. 동영상 다 봤습니다. 이거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닙니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캡처한 사진에는 질의하는 기자가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수첩과 종이를 동시에 쥐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 중지만 수첩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다. 해당 게시물에 친문 지지자들은 “저런 손가락 모양은 일부러 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며 동조하는 댓들을 달았다.

김용민 페이스북 캡처

논란에 대해 해당 매체 정치부장은 “김 기자가 그간 문 대통령에 대해 기사를 어떻게 써왔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명예훼손을 자행하는지 모르겠다”며 “얼토당토않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씨는 정치부장이 전해온 입장을 다시 공유하며 “정치부장께 여쭤보지 않았는데 김 기자를 대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저 액션을 정치부장께서 지시했냐”고 재차 공세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수난을 겪은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당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물었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그는 2020년 9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영입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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