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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한 이혜훈 “승리 위해 진흙탕싸움 막겠다”

“야권 승리 밀알 되겠다”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해 11월 19일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 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시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9일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접고 야권승리의 밀알이 되겠습니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 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저 이혜훈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을 감안해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의 열과 성을 이혜훈이 후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야권승리를 위해 쏟아 붓겠다”며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불출마 입장문.

<이혜훈,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접고 야권승리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이혜훈이 누구보다 일찍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던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권력형성범죄 심판, 부동산 심판으로 규정되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이자 경제통인 이혜훈이 서울시민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둘째, 박 시장 유고 이후 서너 달이 지나도록 야권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나서는 사람 없이 왜 눈치만 보고들 있느냐는 야권 지지자들의 질책이었습니다.
서울시정에 대한 공부도 나름 축적되어 있던 터라 야권승리를 위해 첫 불씨를 당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 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저 이혜훈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습니다.

이혜훈의 열과 성을 이혜훈이 후보가 되는 일이 아니라 야권승리를 위해 쏟아 붓겠습니다. 경선과정에서의 지나친 갈등이 얼마나 많은 폐해를 초래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선과 단일화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이혜훈이 준비해온 알찬 정책들도 더욱 가다듬어 야권단일후보의 본선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열정적으로 도와주셨던 동지들,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민들께는 송구스런 마음 뿐입니다. 그동안 이혜훈의 생각들을 시민들께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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