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일본인” 2살 노노카에게 악플 쏟아낸 한국인들

노노카 측, 한국 공식 인스타계정 통해 “법적 대응” 밝혀

동요 어린이 노래 콩쿨 그랑프리 대회 유튜브 캡쳐

귀여운 모습으로 일본 동요대회에서 은상을 받아 화제 된 2살 아기 무라카타 노노카의 부모가 도 넘은 악성 댓글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노노카의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안녕하세요 팬 여러분, 이번에는 다소 무거운 얘기를 할까 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노노카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노노카가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르면서 헛소문과 함께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늘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본래 노노카의 공식 계정에는 아카데미 주소가 적혀있었다. 최근 노노카의 영상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많은 취재 연락이 오면서 아카데미를 통해 스케줄을 관리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주소를 적어놓고 대놓고 선물을 구걸한다” “아이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 등 노노카와 부모님을 향한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더러운 일본인은 꺼지라”는 등 무분별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근거없는 소문과 지나친 악성 댓글에 노노카의 부모는 결국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세 살 아기한테 악플을 다냐” “어른이 돼서 아기보다 못하다” “애한테 왜그러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노노카를 응원하고 있다.

노노카는 지난해 11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요 대회에 참가해 깜찍한 율동과 함께 ‘강아지 순경(いぬのおまわりさん)’을 부르는 영상이 한국에서 화제가 돼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노노카의 유튜브 구독자는 21만4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2만6000명(1월 18일 기준)이다. 지난 11일에는 한국 팬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한국 공식 팬카페 ‘노노카와이’를 개설했다.

SBS 스브스뉴스와 MBC 14F 일사에프는 지난 16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노노카의 단독 인터뷰를 올리는 등 한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아래는 노노카 공식 계정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팬여러분, 이번에는 다소 무거운 얘기를 할까합니다.
요즘 노노카에 대해 너무 좋지않은 헛소문이 떠돌아서 보고만 있자니 정도를 지나치는 거 같아서, 많은 고민과 얘기 끝에 법적대응을 하려합니다.
노노카 부모님께서 아카데미 주소를 올려놓은 이유는 많은 취재 연락이오고 아카데미에서도 아카데미 소속이니, 아카데미 주소를 올려놔라 얘기를 하셔서 올려놓은 거라고 하십니다.
한국에서도 소속사가 있으면 스케줄을 소속사가 관리하듯이 일본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고 한국팬들이 좋아하니 이젠 주소를 오픈해서 선물 구걸한다는 둥, 대놓고 선물보내 달라하네 하는 둥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너무 불쾌합니다.
노노카 부모님께도 아이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하고 아이를 팔고있다 하는 그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디엠으로 어떤 분이 더러운 일본인은 꺼지라고 보냈던데 그 후가 두렵지 않으신가봐요?
앞으로 이러한 헛소문과 지나친 악플이 달릴 시에는 모두 뽑아서 법적대응하겠습니다.
최근까지 그랬던 거 모두 증거 모았습니다.
제발 어린아이고 본인이 좋아서 노래부르는 것이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난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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