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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차’ 美한인의사 항체 인증…“2줄 생겼다”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 캡처

“신기하다. 정말 항체가 생겼네.”

미국에서 근무 중인 한국계 의사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은 뒤 항체가 생겼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지침에 따라 2회 접종을 마친 뒤 셀프 테스트로 얻어낸 결과다.

미국 테네시주(州) 채터누가의 CHI메모리얼 병원 내과 의사 장영성(37)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를 통해 “확실히 2줄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을 촬영한 날은 장씨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두 번째로 접종한 지 일주일 되던 때였다.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 캡처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 캡처

그는 “1차 접종 뒤 10일 후에 항체 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음성이 나왔다. 오늘 또 테스트해보려 한다”며 항체검사 키트를 열었다. 소독한 왼손 검지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짜낸 그는 용액 2방울과 혈액 1방울을 키트에 떨어뜨렸다. 이내 키트가 반응하며 아래쪽에 줄 하나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10분이 지나자 아래쪽 줄은 점점 선명해졌다. “보이세요? 항체가 정말로 생겼어요. 확실히 2줄이 생겼어요.” 장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씨에 따르면 키트에 보이는 두 줄 가운데 윗줄은 ‘콘트롤’이었다. 테스트를 하기 전 파란색을 띄는 콘트롤이 빨갛게 변해야 유효한 검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검사를 하며 새로이 생긴 아랫줄 옆에는 ‘IgG’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장씨는 이를 항체의 한 종류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항체는 5가지(IgA, IgE, IgD, IgM, IgG)가 있는데 IgG와 IgM이 항체검사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인다”며 “IgM은 가장 빨리 반응하는, 몸에 가장 빨리 생기는 항체이고, IgG는 더욱 오래가는 항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희한하게 IgM은 안 생기고, IgG만 생겼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 캡처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 캡처

다만 장씨는 항체의 지속기간에는 물음표를 붙였다. 그는 “관건은 이 항체가 양성인 상태로 얼마나 오래가느냐”라며 “3개월 후쯤에 테스트를 한 번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씨는 “재미 삼아 항체검사를 한 것”이라며 “몇몇 테스트 키트는 백신 (접종)으로 생기는 항체를 탐지 못 하는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미국에 이민한 한국계 의사이자 구독자 9만6000명을 가진 유튜버다. 그는 백신 접종 초기이던 지난해 12월 20일 유튜브에 화이자 백신 접종 과정과 이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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