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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어떻게… 흑인 테마로 전야제, 트럼프는 ‘대통령 맞이’도 거부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우리는 하나’ 연설
워싱턴 내셔널몰 앞에는 ‘깃발의 들판’ 조성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미국 의사당 앞 내셔널몰 앞에 성조기로 이뤄진 '깃발의 들판'이 들어섰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야제가 ‘미 흑인 공동체의 회복력’을 중심 주제로 치러진다. 바이든 취임식 주제인 ‘하나 된 미국(America United)’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나 된 미국’ 행사에 맞춰 기획된 화상연결 방식 전야 행사가 19일 저녁 소셜미디어, TV 등을 통해 방영된다. 미국 흑인 공동체의 회복력과 영웅적 면모, 문화 등이 이번 행사의 중심 테마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역의 흑인 유권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 입후보하기 전부터 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며 미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전야제에서 ‘우리는 하나(We Are One)’라는 제목의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해리스 당선인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흑인·인도계 혼혈 여성이다. ‘첫 흑인 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부통령’에 오른 여성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내용이 연설에 포함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토니 앨런 취임식준비위원장은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태평양 섬 출신인들의 미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한 전야제”라며 “미국을 구성하는 연합들이 한 곳에 모여 우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축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취임식 당일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도널드 트럼프 열혈 지지자들의 테러 우려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다. 취임식이 열릴 워싱턴DC 내셔널몰 앞 잔디밭에는 이날 성조기 등 19만여개의 깃발로 이뤄진 ‘깃발의 들판(Field of Flags)’이 조성됐다. 예년처럼 축하 인파가 내셔널몰에 모일 수 없게 되자 미 국민들을 상징하는 성조기와 50개 주(州)의 깃발로 인파를 대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바이든 환영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관례적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백악곽 북쪽 포티코(기둥이 있는 현관)에서 차기 대통령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취임식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같은 전통을 깨고 환영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NN방송은 “트럼프가 취임식에 불참하기로 한 데 이어 의례적인 환영 행사마저 거부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선서는 20일 정오 직전에 이뤄진다. 낮 12시 종이 울리면 바이든의 신분은 당선인에서 대통령으로 바뀌게 된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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