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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잔 못해 아쉬웠다” 떠나는 해리스 대사에 안동소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 동맹 강화 노력 등을 평가하며 안동소주를 선물했다. 2018년 해리스 대사가 부임할 당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선물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해리스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2018년 7월 해리스 대사가 부임한 이후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공조한 점을 평가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018년 7월 해리스 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당시 “안동소주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같이 한잔하자”고 덕담했던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 재임 시기에 대해 “역동적이었다. 벌써 시간이 흘러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됐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 한국민과 맺은 우정을 간직하고 떠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임 기간 북·미 관계에서 자신이 역할을 한 것과 지난해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를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특히 해리스 대사는 한국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미국 포함 전 세계 참전용사를 한국이 대우하고 기리는 걸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 겪을 때 한국 같은 혁신 국가가 어떻게 코로나에 대응하고 선거를 치러내고 국민을 보살피는지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 동맹은 군사뿐만 아니라 문화 과학 기술 등 공통 가치와 관심사로 성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서 “(지난해 10월) 흥남철수작전 70주년을 맞아 거제도를 방문하고 흥남철수작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 미국 행정부와도 한·미 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서도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에게 “그동안 함께 한잔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안동소주를 선물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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