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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하루 전날…미국 코로나 사망자 40만명 넘어섰다

1차대전·베트남전·한국전쟁 합친 사망자보다 많아
미국 확진자는 2400만명 넘어
전체 확진자 60%,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 감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새로운 공포

한 간호원이 지난 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를 사망자 가방에 담은 뒤 인적 사항 등을 기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19일 오후 7시 45분(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 13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23만 85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CNN방송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되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을 하루 남기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대처를 두드러진 실패로 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1월 21일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거의 1년 만에 미국의 사망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제1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국인들을 합친 숫자보다 많다”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숨진 미국인들의 숫자가 거의 비슷하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도 24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전체 감염자 2400만명 중 60% 이상이 지난해 11월 3일 미국 대선 이후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 이후 코로나19 대처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미국 보건당국자들이 우려했던 대로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남캘리포니아 감리교 병원의 클리프 다니얼스 최고전략책임자는 AP통신에 “40만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막을 수 있었던 질병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고 말했다.

다만, 급증세에 조금 제동이 걸린 것은 다행스런 대목이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다.

CNN방송은 “정점을 찍었던 지난 주 이후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내려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20만 7900명에 달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새로운 공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20개주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20명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에 코로나19 조언을 하는 미네소타대학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와 다른 것들이 확진자 수를 크게 늘릴 위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6∼12주 뒤 우리는 이 팬데믹과 관련해 지금까지 겪은 어떤 것과도 다른 상황을 볼 것 같아 엄청나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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