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장 딸 만점”…‘부정입학 의혹’ 연대 교수 2명 영장

연세대 캠퍼스. 연합뉴스

이경태 전 연세대 부총장 딸을 부정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연세대 교수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권경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연세대 교수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최명규)는 18일 이 전 부총장 딸 A씨의 2016년 연세대 대학원 부정 입학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이 대학 경영대 교수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교수 2명은 지난 2016년 2학기 경영대학원 마케팅 전공 석사과정 입학 시험에서 이 전 부총장의 딸을 합격자로 내정하고 시험 평가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부총장의 딸은 1차 서류 평가에서 16명 중 9등을 했는데 학업계획서 등 정성 평가에서는 만점을 받아 2차 구술시험 대상자로 올라갔고, 2차 구술시험에서는 100점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반면 서류 심사에서 각각 1등과 2등을 했던 지원자들은 구술점수에서 47점과 63점 등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이 사건에 연루된 경영대 교수 총 10명을 최근 형사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작년 4월 이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었다. 이들 대부분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딸이 입학했을 당시를 포함해 2016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4년간 국제캠퍼스 부총장으로 재직했다.

신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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