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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민주주의의 날”

AFP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9분(한국시간 오전 1시49분) 성경에 손을 올려놓고 “최선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수호하고 지킬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며 취임 선서를 했다. 상원의원 36년, 부통령 8년을 지낸 그는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오늘은 미국의 날이자 민주주의의 날”이라며 “희망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만 해도 폭력적인 상황을 봤지만, 하나의 국가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백인 우월주의와 국내 테러리즘 부상에 맞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극심한 분열 이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통합 없이는 어떤 평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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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는 헌법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낮 12시에 개시됐다. 미국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도 취임선서를 하고 부통령에 취임했다.

취임식은 기도와 국기에 대한 맹세 순으로 진행됐으며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부르고 제니퍼 로페즈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도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무장 시위 우려 때문에 과거 대통령 취임식처럼 축제 같은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찬, 퍼레이드, 무도회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가상으로 전환됐으며 2만5000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 취임식 당일에는 신구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나 담소를 나눈 뒤 취임식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대선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불참한 채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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