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차단막 설치했지만…강남 영어캠프 16명 집단감염

기사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서울의 한 영어캠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책상마다 차단막을 설치하고 책상 간 거리도 유지했지만 소규모로 장시간 수업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영어캠프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16명이 확진됐다. 이 학원에 다니는 타 시·도 거주자 1명이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뒤 19일까지 13명, 20일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11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 총 4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은 15명, 음성은 16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측은 당초 해당 감염사례를 ‘강남구 소재 영어학원’으로 발표했으나 이곳은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로 확인됐다. 강남구에 정식 등록된 영어학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에선 책상 간 거리를 1m 이상 유지하고 책상마다 아크릴 차단막을 설치했다. ‘9인 이하 수업’이 가능해진 1월 첫째주에 교사 1명과 수강생 4명이 6시간 동안 장시간 수업을 진행했다. 일부 학생은 교사와 일대일 학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다. 또 해당 시설에는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학원 등에서는 실내외 막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시설 허가면적 8㎡당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물·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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